[날씨쏙 과학쏙] "진짜 사람인 줄"…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, 어디까지?<br /><br />일상 속 궁금했던 날씨와 과학 현상을 알기 쉽게 전달해 드리는 날씨쏙 과학쏙입니다.<br /><br />휴머노이드 로봇, 인간의 형태나 특징을 지닌 로봇이라는 뜻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3일, 미국 로봇 스타트업인 피겨와 오픈AI가 협력해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'피겨 01'이 공개됐는데요.<br /><br />영상으로 보시죠.<br /><br />피겨 01에게 무엇이 보이냐고 물었습니다.<br /><br />테이블 중앙에 놓인 접시 위에 빨간 사과가 있고, 건조대 위에 컵과 접시가 있으며, 당신은 테이블 위에 손을 얹고 근처에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먹을 것을 달라는 질문에 "물론이죠."라고 답하며 사과를 손에 쥐고 건네줍니다.<br /><br />테이블 위 물체를 분석한 뒤 사과를 먹을 것으로 판단한 겁니다.<br /><br />해야 할 행동에 대한 추론도 가능합니다.<br /><br />앞에 있는 그릇들을 다음에 어디로 옮겨야 할 것 같아요?<br /><br />"옆에 있는 건조대에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이어 그릇과 컵을 건조대에 정리하는 로봇.<br /><br />오늘 잘한 것 같냐고 묻자,<br /><br />"내 생각에는… 나, 나 꽤 잘한 것 같아요."<br /><br />'나' '어'와 같은 추임새를 넣으며 정말 사람처럼 말합니다.<br /><br />사람과 대화하고, 시각적 경험을 설명하고, 다음 행동을 계획하거나 추론하는 것까지 가능하죠.<br /><br />걷고, 상자를 옮기는 단순 작업뿐만 아니라 커피도 내려주는데요.<br /><br />챗GPT를 장착해 사람처럼 말하고 소통하는 능력도 얻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으로는 테슬라의 '옵티머스'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사람처럼 걷고, 스쿼트 자세로 운동도 하고요.<br /><br />흥이 넘치게 춤도 추고, 알아서 빨래도 갭니다.<br /><br />정밀하게 힘 조절을 해야 하는 달걀 집기도 성공했죠.<br /><br />예전엔 로봇에 명령어를 입력하고 단순 동작을 하나 하나 가르쳐야 했다면요.<br /><br />지금은 로봇이 스스로 배우고 응용 능력까지 갖추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이 기술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반도체 칩 덕분입니다.<br /><br />최근 미국의 반도체 선도기업 엔비디아에서 엄청난 성능의 AI 칩, 블랙웰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현존 최고의 AI 칩으로 불리는 호퍼보다 연산 처리 속도가 2.5배나 빨라졌습니다.<br /><br />휴머노이드 로봇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의 등장이죠.<br /><br /> "여태까지는 인공지능이 클라우드, 거대한 컴퓨터 이런 것을 왔다 갔다 하면서 인공지능이 연결돼서 일을 해야 했어요. 이제는 그런 인공지능이 로봇 안으로 다 들어올 수가 있습니다. 이것을 온디바이스라고 부르는데, 로봇 안에서 충분히 인공지능 파워를 낼 수 있는 길을 엔비디아가 열겠다고 선언한 것이에요. 그러니까 영화 속에서 보였던 장면들이 이제는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 될 가능성이 너무 높아졌고 우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가지고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."<br /><br />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단계는 대량 생산을 통해 로봇 단가를 낮추는 건데요.<br /><br />테슬라는 향후 5년 이내에 옵티머스를 약 2,600만 원 수준으로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휴머노이드 로봇이 대량 생산된다면 마치 스마트폰의 등장처럼 삶에 엄청난 변화가 찾아올 텐데요.<br /><br />앞으로 펼쳐질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, 기대해도 되겠죠?<br /><br />지금까지 날씨쏙 과학쏙이었습니다.<br /><br />임하경 기자 (limhakyung@yna.co.kr)<br /><br />#휴머노이드_로봇 #AI로봇 #로봇 #AI반도체 #반도체칩 #엔비디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